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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2월 18일 화요일

아두이노 스터디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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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

저번 1,2 주차에는 어떤 스터디를 할까 하다가 로봇청소기를 만들어보자고 선택했다. 어떤식으로 진행해야 하나 이론적으로만 이야기 했더니 재미없어서 바로 실습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일단 두들겨 맞아봐야지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으니깐.

이번에 진행할 것은 기본 모터와 인체감지 센서1) 그리고 거리 측정 센서2).. 이름만 들어도 어려울것 같다. 혼자하면 모를까 우리는 3명이니깐 3:3 으로 싸우면 해결 할수 있을것 같다.

1) 인체감지 센서 - 기억안나지만 뭐 사람이 범위안에 있는지 없는지 판별기?
2) 거리 측정 센서 - 앞에 있는 물체와 어느정도 떨어져있는지 알려줌

로봇 청소에 몸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다가 문득 주변을 보니 적당해 보이는 물건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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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 구멍도 송송 뚫려있어서 바퀴 달기도 좋을것 같은 물건 1
다시봐도 무슨 용도로 쓰이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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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려고 한 딸기 바구니 2개 퓨전!
기억은 잘 안나지만 이 물건이 내마음에 쏙 들었던거 같다.

결정된 것은 없으니 후보에만 올려놓기로 하고 실습에 들어갔다.
먼저 모터드라이브 쉴드라는 이상한 이름의 모듈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이게 모터 조정하는데 더 편리하다고 해서 구입했던 물건이다. 하지만 초보자에겐? 더럽게 어렵다. ㅎㅎㅎ
제대로 할줄 몰라서 선을 연결했다가 제거 했다가 이리저리 이상한짓을 했는데, 동작을 안한다. 뭐가 문제인지도 파악 조차 되지 않았다. 여러번 시도한 끝에 동작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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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글빙글 ~ (feat 주변에 굴러다니는 스티로폼?)
이렇게 간단한것을 3번이나 실패하다니 ㅎㅎ 부끄러우면서도 뿌듯했다.

분위기를 탔으니 바로 인체 감지랑, 거리 조절 센서까지 하기로 결정!
이미 우리는 성공이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봤기때문에 두려울것이 없었고 대충 어떤식으로 하는지 감이 잡혔다. 어색한 손놀림으로 이상한 이름의 센서들을 다뤄보았고 우리는 손쉽게 성공을 할 수 있었다.
지레 겁을 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 하루 였다.

성공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다른 아두이노 제작 영상을 봤는데 정말 세상에는 대단한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도 나중에는 저런것을 만들지 않을까? 하면서 휴식을 취했다.

비록 허접한 결과물이지만 다들 성취감을 느꼈고 즐거웠던 하루였다.

4주차


4주차에는 몸체를 구성하고 모터를 연결해서 바퀴를 돌려보는 것 까지 진행해보기로 결정했다.

몸체에 대해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중 하나는 아크릴 판으로 직접 만들어보자고 한적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너무 오래걸릴것 같고 돈도 많이 들것 같아서 고민을 좀 해봤는데, @asinayo의 기가막힌 아이디어로 다이소 1000원 짜리 반찬통으로 결정했다!.

대충 크기를 재니 마치 우리를 위해 만들어진것 처럼 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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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통으로 가위로 자르고 송곳으로 구멍 뚫고 선 연결하고 바퀴 달고 글루건으로 붙이고, 이럴려고 만들어진게 아니지만 우리에 딱 맞는 물건이었다. 손재주넘치는 Jackdaw가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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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번에 테스트했던거를 다시 연결 해보았다. 연결하고 보니 그럴싸한 모양새도 나오고 귀엽기도 하고 우리도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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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실제 동작을 시키니 ㅠㅠ 순서가 꼬였는지 바퀴가 한쪽만 작동했다. 우리의 몸이 고생하기 시작했다. 이래서 무식하면 몸이 고생한다는 말이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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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실패하다보니 우리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음을 깨닳고, 아날로그 감성이 묻어있는 노트에 여러가지 정보를 적으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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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히 제대로 진행했는데 이번에는 반대 바퀴가 돌아간다. 우리도 돌아버리는줄 알았다. ㅋㅋㅋㅋ 아.. 저 기계가 불량인것인지 우리가 불량인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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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프게 수정하면 혼란을 일으키니 처음부터 다시하는게 더 문제없이 진행될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선을 죄다 뽑고 차근차근 연결하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기존의 경험과 차분한 마음으로 진행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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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 역시 근성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다. !!!!!!!!! 우리도 RC카 생겼다! 얏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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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정상적으로 직진을 잘하는 Boys01 이 완성되었다. 보이즈원! 자꾸보니 너무 귀엽다.
이름을 Boys01 으로 지은이유는 다른 이유도 있지만 우리가 Guys 라서 결정했다.

오늘도 진행하려고 했던 작업을 모두 성공적으로 마치고, 꿀밥먹고 각자의 집으로 흩어졌다.


3주차 일정 내역
11:00 - 다 모임
11:40 - 점심먹으러 망향비빔국수
12:25 - 스터디 장소 도착
~ 13:30 - 모터 쉴드 조사 및 동영상 시청 및 만지작
~ 14:40 - 모터 드라이버 쉴드를 이용한 모터 돌려보기
... 3번정도의 시도끝에 성공
~ 16:00 - 앞으로의 토론 및 설계 및 목표에 대해서?
.... 다른사람들이 아두이노로 만든거 보니 대단함을 느낌
~ 18:00 - 센서 좀 만져보기
인체감지 센서라든지, 거리 측정 센서라든지 좀 만져봄
~ 20:00 - 저녁


4주차 일정 내역
11:30 - 다 모임
~ 11:45 - 마트에서 쇼핑 후 Victor 집 도착
~ 12:10 - 장어 요리 (요리라고 하기엔 너무 양념이 다 되어있음)
~ 12:50 - 냠냠 쩝쩝 치움치움 & 휴식
~ 14:30 - Victor 일로인해 휴식 (한시간반의 외출)
~ 15:00 - Victor, Asinayo 영혼의 탁구 (그 다음날 피곤에 쩔어버림… ㅜ.ㅜ
~ 15:30 - 씻고 세팅 후 수박 냠냠 (자다 일어난 Jackdaw은 수박 거절함, 나쁜놈 )
(그래서 Asinayo 가 거의 다먹음)
~ 17:00 - Boys01 제작
~ 18:00 - Boys01 디테일 제작을 위해서 테스트
~ 19:40 - 테스트 종료 후 결과 남김
~ 20:00 - 뒷정리 (뿔꽃청소)
~ 20:40 - 저녁 : 롯데리아 햄버거 (Asinayo이 쏨 빵야빵야)
~ 21:05 - Victor 가 차로 데려다줌 ^__^


후기
이론적으로만 이야기하다가 실제로 해보니 정말 즐거웠습니다.
정말 장난감 가지고 노는 느낌? 엄청 간단한 모터돌리기 였는데 3번이나 실패하고 ㅋㅋ
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결국 성공했을때 정말 기뻤습니다.

너무 과식을 한 날이어서 스터디 하기 힘들었는데 재미있게 잘 진행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다짐한건 너무 많이 먹지 말자 였을 겁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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