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동전을 찾아보자

며칠전 부모님으로 부터 한가지 명령을 하달받았습니다. 그것은 집에 있는 동전을 처리하라는것.. 당연히 알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동전봉투를 들고 옮기는데, 생각보다 무거웠습니다. 저야 카드의 노예 익숙해서 현금을 써본지 오래되었는데, 부모님은 현금 사용을 많이 하신 것 같더라구요. 우선 받은 동전들을 방안에 고이 모셔두고, 제가 가지고 있던 동전들도 같이 모아두었습니다. 그리고 모두 들고 은행으로 향하려는 그 순간.. 무언가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일단 동전을 깨끗한 방바닥에 일부분 쏟아부어놓고 검색을 해봤습니다. 어떤 년도의 동전들이 값어치가 있나.. 검색해본결과 (블로그) 10원 50원 100원 500원 등의 동전이 몇만원에서 몇십만원에 거래된다는 글을 봤습니다. 특히 98년도 500원짜리는 기가막힙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어렸을적 동전 안쓰고 모아두껄.. 코인은 떡락했지만 ㅠㅠ 실제 화폐들은 떡락하지 않고 떡상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인간은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나봐요.

(정보는 구글에서 비싼 동전 이라고 검색하면 됩니다. 자본주의적 감성이 녹아 있는 검색어인데.. 이게 확실합니다. 타블로그 홍보 및 글에 대한 저작권이 있을 수도 있어 따로 첨부는 안할께요.)

어쨋든 두근두근 기대하면서 첫번째 동전 묶음을 정리했습니다.

값어치가 있을 수도 있으니 무늬 부터 다른 구 동전들은 따로 분류해놨습니다. 허리가 부러질 것 같은 고통을 참으며 분류를 했는데 언뜻봐도 값어치가 나가는 동전은 안보이더라구요. 살짝 실망감이 찾아왔지만 .. 아직 동전 묶음은 많기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10원 동전은 일단 2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장난감같은 10원과 돈같은 10원.. 일단 이 2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일단 장난감같은 10원은 딱바도 돈이 안되니깐요.

1차 분류를 완료했습니다. 이제 남은 작업은 돈같은 10원짜리를 다시 분류하는 거죠. 돈같이 생긴 10원짜리 구분은..

이렇게 차이가 납니다. 왼쪽 상단이 먼옛날 10원이고 오른쪽 하단이 옛날 10원이죠. 딱봐도 왼쪽 상단 10원이 값어치가 있어보이죠? 무늬부터 더 많아서 고급져보이고, 빈티지 스러움이 뭍어있으니깐요.

그렇다면? 분류분류.

쭈구려서 분류하느라 허리가 무척 아팠습니다. 그리고 년도도 일일이 확인해야해서 동전도 뒤집고 .. 내가 왜이러고 있나 .. 라는 자괴감 생각도 들었지만 일확천금을 위해서 사람이 한번 꽂히면 끝을 봐야죠.

ㅎㅎ 그래도 다 끝난다는 뿌듯함에 쉬고 있었는데, 구석에 있던 동전묶음이 보이네요...

그래도 이번에 정리하면 이제 볼일이 없을 것 같으니 힘내서 정리했습니다. 귀찮다고 은행에서 정리해버리면.. 일확천금이 될 수도 있는 코인을 잃게 될테니깐요...

힘겹게 정리한 결과..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
..
..

는 아니구요.

이 3개의 동전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블로그 정보 기준 7~30만원이라는데!! 오오오오!!!!!!
이번에 알았는데 구구 10원 동전경우 적황색 ver 와 황동색ver 2가지가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적황색이 더 비싸다고 합니다. 하.. 이제 나도 부자다..

이제 남은 동전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뇌리를 스치는 한가지 생각.. 동전을 년도 별로 모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소하지만 묘한 취미로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이상태에서

이렇게 까지 정리했네요.... 이게 참 뿌듯하면서도 뻘짓 같기도 하고 참 별생각 다드네요. 그래도 사진으로 다시 보고 나니 뿌듯함이 더 크긴 합니다.

동전이 생각보다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어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남은건 시간날때 엑셀로 정리해서 생기는 동전마다 확인해서 채워넣어야겠네요. 어쨋든 정리하면서 하나 알게된 점은.. 저 장난감 같은 10원짜리가 언제 생겼었나 궁금했는데 대충 알게됬습니다. (구글링하면 나오겠지만..)

2006년도에 2가지 동전이 존재하는거 보면 이때 만들어진게 맞을 것 같네요. 이렇게 작게 만든이유는.. 제가 알기론 10원짜리 동전을 만드는 비용이 10원보다 더 들어서.. 라는 걸로 기억합니다. (아닐수도 있어요)

어쨋든 이상태 그대로 보관하기 위해선 책처럼 해놓기 위해 테이프로 붙여서 보관해야겠죠. 하지만.. 귀찮습니다. 귀찮아요. 귀찮다면? 대충

원래 오늘 할일을 나중으로 미뤄야 제맛이죠. 이렇게 대충 테이프로 싸매놓고 나중에 보관함 같은거 구해서 넣어놓을 예정입니다. 어차피 사진 한방 찍어놨으니 어떤 년도가 비어있는지 알 수 있으니깐요.

근데 이렇게 모아둔걸 보고 의아해 하실수 있습니다.


뻘짓하고 있네.

이런 생각 말고.. 왜 500원 짜리는 정리 안했냐.. 라는 생각이 들수있을텐데, 500원짜리는 지금 당장 써야죠. 동전을 모으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 지금 현실이 중요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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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얻은 동전들

소중한 1970년도 10원짜리 동전. 현재 추측하기에는 제일 값어치가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게 왜 저에게 있는지 모르는 1원짜리 동전. 깨끗하게 보관되어있어서 값어치가 기대됩니다.

??? 이런 것도 있었나.. 하는 기념주화. 이걸 보는 순간 심장이 바운스 바운스 두근거렸습니다.

멀리서 봤을때는 외국돈인줄 알았는데.. 유x왕 동전... 태어나서 지금까지 유희왕이랑 접점이 없는데 이게 왜있는지 모르겠네요. 유x왕 떡상해라..

수상한 마크가 있는 10원.
돈에 장난하지 맙시다. 이거 괜한 기대감에 어렵게 뜯었는데.. 그냥 그저 그런 년도의 동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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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끝나면 안되니 실제 얼마에 거래되는지 한번 찾아봤습니다. 참고한 사이트는 특정 사이트 광고가 될 수 있어서 링크는 걸지 않겠습니다.


구글에 옛날 동전 판매 라고 검색해보세요.

.. 어쨋든 검색해본 결과..

블로그를 너무 믿지 맙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확실하지 않으면 승부를 보지 마세요.

그래도 200배나 올랐네요.

오... 이건 1800배!

솔직히 이걸 많이 기대했는데 .. 25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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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격이 떡락하지 않고 떡상했으니 이득이긴 합니다만.. 분류하느라 보낸 시간과 정신력.. 그리고 제 허리를 바친 대가로서는 무척 적습니다. 그래도 물질적인 것만이 아닌 정신적인 이득을 취했으니 만족합니다.. ( = 정신승리 )

그래도 집에 동전이 있다면 한번쯤은 해볼 가치가 있을 것 같네요. 초대박은 아니어도 소박 중박은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요?

숨겨진 보물을 찾아서..